법당에서 절하는 법

 
 

2019년 5월 12일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로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 즉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본래 ‘석가탄신일’로 불렸으나 2018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이 바뀌었다. 이 날은 음력 4월 8일이라 사월초파일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 기념법회, 연등놀이, 관등놀이, 방생, 탑돌이 등 각종행사가 열린다. 부산에서는 5월 1일에서 12일 동안 연등축제 기간으로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헌광장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마당과 전시, 연등행렬 등이 있었다.

절에 가면 법당에 들어가 절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본 기자는 절하는 법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 조사해보았다. 법당을 들어갈 때는 정면은 큰스님이 출입하는 문이므로 측면으로 들어가야 하고 들어서면 바로 상단을 향해 합장하고 반절한다. 그리고 상단 가까이 가서 먼저 반절을 한 다음 큰절을 세 번하고 고두례를 하고 일어서서 합장하고 반절을 한다. 큰절을 하는 방법은 선 자세에서 두 무릎을 조용히 굽히면서 합장한 손에서 왼손을 떼어 가슴에 붙이고 오른손은 이마에 닿을 지점에 짚고 왼손을 오른손과 나란히 짚으면서 이마가 땅에 닿도록 온몸을 엎드린다. 그리고 동시에 손을 뒤집어서 손끝을 약간 쳐들어서 부처님의 발을 받드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오른발이 밑에 왼발이 위로 가게 얹힌다. 일어날 때는 다시 손을 뒤집어서 손바닥으로 땅을 짚으면서 왼손이 먼저 가슴 앞에 오도록 하여야 하며 오른손이 나중에 오면서 왼손과 붙여서 다시 합장이 되게 하며 반대동작으로 조용히 일어선다. 고두례는 세 번째 절을 하고 일어서기 전에, 어깨를 조금 들고 합장을 한 후 다시 두 손바닥을 바닥에 댄 다음 뒤집어서 귀 아래까지 올리는 예법이다. 나올 때는 옆문 가까이에 와서 상단을 향해 합장하고 반절한 다음 법당을 나온다. [혜강스님저서 불교입문교양 중에서]

꽃이 만발하는 지금 가족들과 함께 절에 가서 봄기운도 느끼고, 정확한 예법을 갖추어 절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