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오사카와 쿄토를 여행했다.

부산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 오사카는 거리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우리나라와 많은 다른 문화에 먼 나라로 느껴졌다.

거리가 무척 깨끗했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 편의점에서도 식당에서도 일하는 청년들이 그렇게 밝게 웃으면서 긍지를 갖고 일하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모두들 웃는 모습에 함께 미소가 지어졌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관광객과 높게 쌓여있는 물건들이 순식간에 팔려 나가고, 식당마다 손님들로 넘쳐나는 생기넘치는 오사카의 모습에 저절로 흥겨워졌다. 도톤보리는 부산 남포동과 많이 닮았는데 생동감 넘치는 도시의 매력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도심 가운데를 흐르는 도톤보리강은 삭막한 도시를 낭만이 넘치는 도시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듯 했다. 부산도 명동도 이렇게 탈바꿈 한다면 오사카처럼 세계인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될텐데 싶었다. 그러면 경제도 살아나고 취업걱정도 안 할테고 선순환이 될것이다.

배워야할것이 참 많은 나라였다. 친절하고 정직하고 스시 한조각을 만드는 데도 그냥 만들지 않았다. 장인정신이 베어 있었다. 스시 한조각에도 영혼을 담는 듯했다. 이런것이 일본을 또 찾게하는 매력이었다. 빨리빨리 일하는 한국사회와 많이 달랐다.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고 정성스럽게 일하는 일본사회를 한국은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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