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고 소통하라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하나이다. 즉, 평상시에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호흡이 빨라지고 불안해진다던지, 온몸에 땀이 나고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경우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위와 같은 증상을 느낀다.

 아직 공황장애가 일어나는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는 못했다. 유전적 원인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전문가들은 뇌에서 '공포'와 '불안감'을 담당하는 '편도핵'이라는 기관이 오작동을 해서 공포를 느낄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추정한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나누어진다. 우선 약물치료는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복용 기간이 길수록 공황장애의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공황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만약 환자가 발작을 일으킬 경우, 천천히 호흡하기를 계속 이야기해 준다. 물론 환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깨에 손을 올리고 앞에서 심호흡을 먼저 할 경우, 환자도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공황이 잠깐 멈추게 된다.

 또한 찬물로 얼굴이나 손을 적혀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수 마시고 속 차려라'라는 말이 있듯 찬물을 몸에 대주는 것은 공포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찬물을 급하게 들이킬 경우 체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신 근육 이완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환자를 잘 주물러 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환자는 불안과 싸울 힘을 다시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의 내용들은 매우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주위에 공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위와 같은 행동들이 그 사람들에게는 구조의 손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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