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의 수수께끼였던 치매 유발 뇌 노폐물 배출 경로 밝혀져..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 정도로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이며, 불치병으로 알려져있는  치매의 원인물질인 뇌 속의 노폐물 이동경로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머리를 쓰면 뇌 속에 노폐물이 발생하는데, 이 노폐물을 뇌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노폐물이 어디서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여태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로 인해, 치매 유발 물질들은 150년간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국내 연구진이 뇌 노폐물 배출 경로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뇌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따라 흐르다, 뇌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뇌막림프관으로 빠져나갔다. 연구진은 생쥐의 머리뼈를 얇게 박피하여 관찰력을 높이고, 뇌척수액에 형광물질을 주입하는 실험과 자기공명영상(MRI) 실험을 통해, 노화되면 림프관의 노폐물 배출 기능이 떨어짐을 알게 되었다. 노폐물이 뇌막림프관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뇌막림프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뇌막 림프관의 위치와 연령에 따른 구조 변화 과정 모식도 -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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