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사고..

 
 
 
현대청운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재지정되면서 타 지역을 막론하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 인근 지역의 자사고들이 지정 취소되거나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청운고가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9월 7일 현대청운고등학교에는 예약된 1300명의 학부모와 중3학생들이 폭풍으로 인해 수가 줄었으나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입시요강 등을 발표하는 중요한 설명회였다. 사실상 입학 기준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 참여했다.이 같은 인기는 현대청운고의 경우 자사고 재지정을 받으면서 검증된 학교라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부산 해운대고등학교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 포항제철고등학교 일반고 반환 등 대외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현대청운고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청운고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전국 단위 자사고여서 울산 외 지역 출신이라 할지라도 지원 가능하다.또한 내년에 외국어고등학교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학부모들은 외고 진학 대신 안정적인 자사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자사고는 지원했다 탈락하더라도 일반고로 진학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이 없다는 게 학부모와 학생들의 생각이다.현대청운고에서는 “지난해 입학경쟁률이 1.6대 1로 최저수준이었고,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자사고 재지정 취소 여파로 수요 기대치가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회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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