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여행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사막을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몽골의 고비 사막은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넓은 땅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사막이다. 고비 사막은 길이는 1,600km, 너비는 480~965km이다. 몽골에서만도 고비는 3지역으로 나누어질 만큼 넓고 큰 곳이었다. 내가 가게 된 곳은 남고비 사막의 거대한 모래 언덕인 헝거링 엘스이다. 사막 뒤로 거대한 산맥이 보이는 헝거링 엘스는 하나님께서 산맥과 초원 사이에 모래를 길게 쏟아부은 듯 너무나도 신기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헝거링 엘스의 모래 언덕을 오르고 오르며 힘들기도 했지만 부드러운 모래를 미끄름틀 삼아 타고 내려온 샌드 슬라이드의 즐거운 경험은 정말 짜릿했다. 헝거링 엘스의 모래 언덕을 끝까지 오르지 못 한 것이 아쉬웠지만 헝거링 엘스는 몽골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헝거링 엘스를 바라보며 머물렀던 고비 디스커버리 캠프에서의 석양 또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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