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벚꽃은 봄을 알린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호흡기 감염질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1월 20일부터 확산됨으로써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며 집에만 머물러 있어야 했다. 모든 일상이 멈춘 듯 생활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 덧 3월 중순이 지나고 화려한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예년 같으면 여기 저기 꽃 축제로 시끌벅적 할 시기지만 강서구 시민들은 가까운 집 근처 갈맷길에 마스크를 쓰고 금방 가버릴지 모를 봄을 느끼러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다. 오랜 시간 집에만 머물러 있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새들도 구경하고 햇빛도 쬐고 꽃 터널을 만든 벚꽃을 구경하며 잠깐이나마 몸도 마음도 산뜻해진다고 하였다.
김해슬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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