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 영도의 흰여울길을 따라 위치해있다. 과거 한국전쟁 이후 갈 곳 없던 피란민들이 가파른 절벽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흰여울길’이라는 이름은 예전 봉래산 산기슭에서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하여 붙여졌다. 마을은 이송도로 불리다 2011년 영도구청이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름을 흰여울문화마을로 정했다고 한다.

  흰여울문화마을은 몇 채의 폐가가 리모델링됐고, 그곳에 지역 예술가들이 입주하여 창작공간으로 변하였다. 골목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을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경치도 아름답다. 마을 아래의 절영해안산책로에서 바다를 따라 거닐 수 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무한도전> 등의 촬영지로 쓰여 사람들의 발길을 더욱 끌게 되었다.

  흰여울문화마을을 방문하고 싶다면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2020년 걷기좋은부산, 미션 워킹투어’를 추천한다. 캐릭터 스토리텔러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워킹투어는 5월 16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워킹투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워킹투어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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