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모 학교앞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평소 이곳은 신호위반, 불법 유턴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다.
▲ 울산 동구 모 학교앞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평소 이곳은 신호위반, 불법 유턴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배달 서비스 증가로 배달 오토바이 사고가 하루에도 몇 차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당국의 느슨한 단속과 미흡한 안전교육 아래 운전자들이 비용을 아끼려 보험도 들지 않고 도로 위를 무법 운행하고 있다. 헬멧도 쓰지 않은 채 빨리 가려고 차선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신호를 위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한다. 이러다 보니 사고가 빈번하게 날 뿐만 아니라 대형사고로 이어져 목숨이 위태롭기까지 한다. 이에 업계·민간 전문가들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륜차 교통안전 협의회' 회의를 5월 26일에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 배달업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에서는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제도개선과 교육훈련 강화 등의 해결방안과 협력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지만, 이륜차 사고 관련 사망자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주문 배달 서비스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협의회는 배달업체 등 중개업자가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도록 지도방안을 마련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안전장비 대여 등이 규정된 표준계약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또 이륜차 사고 예방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찰청의 사고다발지역 데이터 제공, 배달원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 이륜차 운전자 안전교육 방안 등도 협의한다. 이밖에도 배달원 쉼터를 확대하고, 이륜차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0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경찰은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점프형 이동식 음주단속 강화 및이륜차 공익제보 활성화 등 지자체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유치원 개학이 예정됨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관계 부처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교통안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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