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작가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민사고 학생들이 성경처럼 반복해서 읽는 책’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공부에 관한 자기 계발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책이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공부에 관한 다른 자기 계발서들과는 달리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학습법의 노하우가 아닌, 보다 근본적인 ‘공부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중학교 시절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학생이었다. 수업 시간에 뽁뽁이를 터뜨리고 수학 책을 잘게 찢는 등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에 머리를 얻어맞게 되고, ‘내가 나를 좀 믿게 해주자!’하는 마음 하나로 공부에 덤벼들게 된다. 내 인생이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재미없던 공부도 나를 갈고닦는 일로 여겨지게 되고 기꺼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공부는 ‘머리’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마음’의 문제라고 작가는 거듭 강조한다. 또, 공부의 진짜 목적은 좋은 점수 받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힘’을 기르는 데 있다고 이야기한다.

 공부에 지쳤거나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소년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 책을 읽어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어제보다 나은 ‘나’, 성장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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