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차이

얼마 전 독감백신이 상온에 노출되어 문제가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독감백신은 2도 에서 8도 사이가 적정 보관온도인데  9월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이었으므로 백신 상온 노출 시 단백질 구조 변형으로 인한 항체 형성이 어려울 가능성과 세균증식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서 우려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보건 복지부가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19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하고 유통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는데 화이자의 백신 효과는 90%, 모더나의 백신 효과는 95%로 알려졌습니다. 독감백신의 효과가 40~60% 인 것에 비해 아주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보관 온도가 두 회사는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화이자는 영하 70도에서 6개월간 보관 가능하고 일반 냉장고에서는 5일간 보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즉,가정용 냉동고에서 6개월간 보관 가능 하고 냉장온도 2도에서 8도 사이에서 30일간 유지 가능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처럼 보관 온도에서 독감백신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19백신은 독감 백신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먼저 화이자, 모더나 두 회사 제품 모두 유전자의 일종인 mRNA를 기반으로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mRNA는 세포에서 DNA 정보를 전달해 단백질이 만들어 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 입니다.  mRNA가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체내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 항체를 생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바이러스 일부를 항원으로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를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항체 생성으로 이뤄지게 되는 방식 입니다. mRNA 백신은 상대적으로 제조가 쉽고 개발 기간이 짧고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독감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현재 백신 수급이 가장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한국은 아직 두 백신 모두 확보 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공정한 백신 수급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겨레 신문 참조)

                                                                                             ( KBS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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