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으로 한 나의 첫 수업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줄 알았으나 다시 시작되면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첫 수업이었지만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줌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유치부 아이들이 줌을? 이라며 과연 괜찮을까?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정신이 없었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20분이 지나자 흐트러지기 시작하였고 대답도 아이들보다 학부모가 더 한 것 같았다. 어렵게 40분 수업을 마치고 수업 일지를 쓰며 오늘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기 시작했다. 집중하기에 좋다는 손유희 노래도 두 개나 준비하고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게 동화도 캡처를 해서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해서 무엇이 부족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라 유명한 손유희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손유희를 할 때나 수업 중간 중간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지목해서 질문을 하면 조금 더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아이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했으나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질문만이 아니라 조금 더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첫 수업이었고 선생님으로 불리는 첫 수업이었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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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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