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알아보기 2

▲ 흉관삽입술 후 주의사항
▲ 흉관삽입술 후 주의사항

기흉(폐 바깥의 공간인 늑막강과 폐 사이에 공기가 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이 처음 발생하면 X-ray를 통해 기흉이 어느정도 발생했는지 확인하는데, 폐가 줄어는든정도가 크면 흉관삽입술을 실시한다. 그 정도가 기준을 넘지 않으면 산소 호흡 등의 치료를 통해 스스로 회복되도록 할 수도 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치료가 되지 않으면 흉관삽입술을 하게 된다.
흉관삽입술(Thoracostomy)이란, 흉막강 내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흉강 내 공기를 빼주고 폐를 펴기 위한 치료이다. 일반적으로 제4 늑간(네 번째 갈비뼈와 다섯 번째 갈비뼈 사이)에 흉관을 삽입하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수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기흉이 있는 쪽의 흉벽이나 일정 부분의 피하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한다.
2. 피부를 약 1.5cm 정도 절개하고 기구를 이용하여 흉벽을 뚫어서 늑막강까지 도달한다.
3. 흉관을 삽입하여 적절한 곳에 위치 시킨 후에 고정한다.
4. 필요에 따라 음압으로 공기를 빨아내기 위해 기계를 연결한다.

수술 후 관이 제대로 자리잡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침을 하도록 하는데, 이는 국소마취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반면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흉벽을 뚫는 과정에서 충격이 느껴질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호흡하며 폐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관이 방해가 되어 통증이 느껴진다. 움직일 때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되는데, 수술 직후 시간이 지나며 마취가 풀려 심해졌다가, 서서히 나아진다. X-ray를 찍으며 경과를 확인한다. 기구에 표시된 흉막강 내 압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유지되면 관을 제거한다. 관을 제거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짧으면 이틀 만에, 길게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관 제거 후에는 절개 부위를 봉합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흉관삽입술은 기흉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치료 후 약 50%의 환자에게서 기흉이 재발한다. 수술 후엔 안정이 필요하며, 과도한 스트레칭, 기침, 큰 소리를 지르는 것, 과격한 운동 등 폐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침이 심한 감기에 걸리면 의사에게 기흉 내력을 밝혀 기침을 빨리 멎을 수 있도록 하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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