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사교육을 받은 전체 학생수와 참여율, 주당 참여시간 모두 줄었다. 또한,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줄었으나 사교육을 실제로 받은 학생은 43만 4000원으로 0.3% 증가했다.

사교육을 실제로 받은 학생의 월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1만8000원, 중학교 49만2000원, 고등학교 64만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66.5%로 전년보다 7.9% 포인트가 줄었고 주당 참여시간도 5.3시간으로 1.2시간이 감소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0.7%로 0.3% 포인트 올랐고 시간도 0.1시간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을 꺼려도 사교육은 줄이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과목별 사교육비 지출현황을 살펴보면 영어(21만 7000원), 수학(20만 4000원), 사회・과학(12만 2000원) 순으로 지출했다.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50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9만 9000원이었다. 즉,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최대 5배 차이가 난 셈이다.

지역별로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서울은 1인당 월 43만 3000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은 27만 3000원으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5위였다. 울산은 24만 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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