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IPC 정기총회 집행위원회 선거에서 최종 선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나경원 회장이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6일 올림픽파크텔 로마홀에서 IPC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총 4인의 후보 응모자 중 나 회장을 국내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자는 KPC(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 25인 중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정된 2인과 정부·언론·유관기관에서 추천받은 외부 전문가 3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선정됐다.

5인의 선정위원은 후보선정 전일까지 비밀리에 부쳐져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했다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설명했다. 선정기준에는 응모자의 장애인스포츠 경력 및 기여도, 국제스포츠 활동경력, 집행위원 업무수행의 적합성 등이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됐다.

나 후보자는 현재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으로 17, 18대 국회의원 및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적장애인 스포츠 및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개선에 일조하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PC 집행위원은 오는 11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16차 IPC 정기총회 집행위원회 선거에서 최종 선출된다. IPC 집행위원은 총 15인으로 위원장 1인·부위원장 1인·집행위원 10인 등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으로 오는 11월~2017년 11월까지다.

투표단은 IPC가 승인한 회원국가 대표와 5개 대륙 위원장, 국제스포츠 기구 대표로 구성되며, 투표결과 다득표 순위로 집행위원을 선출한다.

국내에서는 1989년 IPC 설립 당시 조일묵 88 서울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에 임명된 바 있고, 지난 2009년에는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이 선출직 집행위원으로는 처음으로 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한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국제 장애인스포츠 무대에서 외교력을 발휘하려면 IPC 집행위원 등 주요 스포츠 무대 진출 및 활동이 꼭 필요하다.”며 “나 후보자가 IPC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제스포츠교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