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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종원 한국소방산업협회 회장기술개발을 통해 소방산업 발전, 국민안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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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8  1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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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에 오른 박종원 회장의 취임 일성은 ‘소방산업 발전과 회원사 상생협력’이었다. 막중한 역할에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협회 설립 초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협회 조직 구성과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선진 소방산업국가 성장’을 기치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박종원 회장을 서초구에 소재한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박종원 한국소방산업협회 회장

한국소방산업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소방산업인의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 한국소방산업협회가 발족했습니다. 초대 회장에 선임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무한히 영광스런 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소방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관계당국에 대변할 기구인, ‘협회’가 드디어 탄생했습니다. 협회를 통해 소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처럼 협회에 주어진 막중한 역할을 생각할 때, 초대 회장에 오른 것이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협회 및 모든 회원사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초대 회장에게 주어진 직책을 충실히 수행해 소방산업의 발전과 협회 및 회원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소방산업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협회는 소방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신기술 도입과 품질향상 및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전 및 소방산업의 번영과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원 및 조직은 아직 시작단계입니다. 현재까지 정회원 171명, 일반회원 332명, 특별회원 1명이 가입돼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방산업 관련 업체는 9천여개, 종사자만도 16만여명에 이릅니다. 이들 모두 협회의 잠재적 회원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방산업분야는 세부적으로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협회내에 1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 분과별로 추진과제를 선정해 전략을 실행토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방산업협회의 중ㆍ장기적 업무 추진계획과 금년도 중점 추진할 사업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소방산업은 개인의 생업과 영달을 추구하기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대다수 소방산업인들은 이러한 사실에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협회의 장기적 목표 및 방향 또한 이러한 보람 및 역할과 맞닿아 있습니다. 먼저 부품 소재 완성품 등 소방제품이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력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이들 제품이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소방용품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제공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가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소방호스내용연수 추진 등 내용연수 품목확대 및 소방시설기준 합리적 강화 연구, 회원의 사업활동과 관련돼 있는 기관·단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우수 소방제품 인증 및 판로지원, 회원 상호간 협업 강화를 위한 관련정보 D/B 구축사업, 소방용품·장비의 단체표준 제정 및 인증, 소방용품·장비 신기술 및 디자인의 공동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산업계에서는 협회가 출범한 지 아직 얼마 안 됐지만 거는 기대는 매우 큽니다. 향후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업무계획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개별업체가 수행하기 곤란한 사항, 회원의 애로·고충 및 불합리한 제도 개선, 우수품질제품 판로지원으로 저가출혈경쟁 지양 및 품질경쟁 유도, 내용연수 품목 확대, 소방시설기준 균형 강화 등 제도권 시장 확대 등이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사업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사업추진을 통해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소방산업계의 구심체로서 여론을 대변하는 역할, 소방제조업의 애로 및 고충의 상담, 분석과 그 해결 방안 모색, 불편 불합리, 부당한 제도 등에 대한 대정부 정책개선 건의 및 해결 모색, 소방제조기술의 개발 및 품질향상 등에 관한 경쟁력 제고방안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정된 ‘소방 신기술·신제품 심의 운영규정’에 따라 한국소방산업협회 임직원이 심의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협회 임직원의 심의위원회 참여가 갖는 의미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소방용품 기술개발은 소방산업계 뿐만아니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화와 효율적인 진압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동안 신기술을 적용한 소방용품 생산 시 소방산업기술원에 기술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검사와 인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제조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이번에 소방연구원에서 신기술, 신제품 심의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이에 근거한 심의위원회에 저희 협회 임직원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토록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계시고,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의 소방산업을 업력 및 타 산업의 성장발전과 비교해 보면, 규모의 영세성, 품질 및 디자인 경쟁력 약화를 대표적으로 언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방용품 및 장비의 인증제를 적극 발전시키고, 아날로그 시대의 구형 용품·장비 대체시장의 수요를 증진시켜야 합니다. 나아가 국민과 소방관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들이 우선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상호 협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협회와 기술원간 어떠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소방산업기술원은 국내 소방산업의 육성과 진흥을 위해 1977년(당시 한국소방검정공사)에 만들어진 소방청의 공공기관입니다. 여기서 소방산업은 소방용품 제조·유통·판매·수출·설치공사 등을 망라하고 있고, 소방용품의 성능시험은 물론 품질인증, 안전검사, 위험물 탱크 안전도 검사 등도 기술원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소방용품은 생산 후 기술원 검사를 통과해야만 국내에 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제조업체 또한 기술원에서 용품 검사와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이같은 회원사의 고충을 헤아리고 이를 기술원에 정식으로 건의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방청을 중심으로 기술원과 저희 협회 등이 참여하는 5자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제조업체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해소를 건의하는 등 정책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회원사 간 과당경쟁 지양 및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 소통과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 등을 강조해 오셨는데 이와 관련해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소방용품과 같은 안전제품 제조업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수입품의 범람과 업체들간 과당경쟁으로 각 제조업체는 본연의 업무보다 저가 제품 생산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해진 수량에 적절한 조건을 갖춘 회사가 경쟁을 해야 하고, 정부나 관련 기관이 제조자가 우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방용품의 제품가격은 내려갈 만큼 내려가 막다른 길에 놓여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지만 값싼 수입품이 국내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협회는 소방청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소방용품 내용연수 품목 확대 등 회원사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여 이익을 창출하고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와 함께 한국이 선진 소방산업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입니다.

대표로 계신 (주)진화이앤씨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진화이앤씨는 1977년 설립됐으며 올해 창사 4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소방시설공사와 소방용품, 장비제조, 연구개발 등을 통해 소방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하며 소방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기업입니다. 소방시설공사가 저희 회사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는 전국 5천779개사 중 총 31위입니다. 
소방차량과 가스식 자동소화장치 등이 주력 생산품이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 알루미늄합금 사다리를 소방차량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우리나라 소방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재임중 협회 및 회원사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목표나 사업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협회 정회원들의 연회비, 소방산업인들의 출연금, 기타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협회의 수익사업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산업진흥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정 안정화 및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재임 중 소방산업진흥기금에 관한 입법을 추진하고 저희 협회가 그 기금을 운용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술 관련 규정도 개선해야 합니다. 현재는 일부 개선됐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쓸데없는 기술 규정과 규제 때문에 업체들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필요없는 규정은 과감하게 개선하거나 없애야 합니다. 현실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소방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국민안전을 실현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방안전에 대한 회장님의 신념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안전 관련 규제를 함부로 풀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규제 또한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기업의 이윤과 안전은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은 결코 ‘비용’이 아니며 조금만 생각을 바꿔 보면 ‘안전’은 곧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의식이 낮고, 기업도 안전을 비용으로만 생각하다보니 시장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안전한 건물을 짓는 건설사가 소방용품까지 최고의 제품으로 구성한다면 그 자체가 최고의 안전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요? 이제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 소방산업협회가 설립됐고 조직도 구성이 됐습니다. 따라서 소방산업 발전과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서는 각자도생 보다 협회를 중심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단결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전국의 소방산업인 및 소방종사자, 그리고 정부 정책당사자와 공공기관 관계자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희 협회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 지원·활용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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