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지역사회생존권연대는 지난 7일 국립서울병원이 주관한 ‘공공정신보건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정책 포럼 내용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며, 신속한 사과를 촉구했다.

연대측은 “이번 포럼은 겉으로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정작 당사자들의 의견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낙인만을 심화시키는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정신장애인연합 김락우 대표는 “비인권적인 강제입원과 장기입원 문제에 눈을 감고, 오히려 감금과 격리를 정당화하는 모습은 공공전달 체계의 주요 기관이 보일 모습이 절대 아니다.”며 “정신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기존의 태도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토론자 중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마치 정신분열병이 있는 사람은 모두 묻지마 살인을 하는 사람인 것처럼 호도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그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사자들의 주장에 당황해 동전 뒤집듯 말을 바꾸는 모습은 실망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다.”고 꼬집었다.

이에 연대는 “당사자들과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면서 정작 당사자들의 울분 섞인 이야기를 듣기 않았던 국회의원 신의진,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 하규섭 원장과 정신질환자들을 모두 잠재적 범죄자인양 발언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날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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