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의 남쪽에 솟았다 하여 '남산'이라 불리는 남산은 높이가 5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코 높지 않은 산이지만 역사적, 문화 예술, 종교와 철학적이라는 측면에서는 크고 위대한 산이다.

신라 최초의 왕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과 초기 궁궐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는 창림사터에서부터 신라 천 년의 역사를 마감하는 망국의 한이 서린 포석정까지 신라 역사의 시작과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는 곳이 모두 남산이며, 석탑 하나 놓을 자리만 있으면 모두 절터가 되고, 바위는 모두가 불상이라 할 정도로 산 곳곳에 수많은 절터와 불상, 석탑을 품고 있는, 흔히 말하는 노천박물관이 바로 남산이기도 하다.
또한, 신라 박씨 세 왕의 능과 유난히 불상들이 많은 삼릉곡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며, 용장곡 용장사지는 조선 초 매월당 김시습이〈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경주남산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의 귀중한 노천박물관이다. 남산에는 수많은 문화유적이 온 산에 흩어져 있어서 찾아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경주남산연구소에서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경주남산의 문화유적을 코스별로 전문안내인이 함께하는 경주남산유적답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 중에는 매일 운영한다.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여러가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엽서를 주고, 홈페이지에 후기를 적으면 가방을 택배로 보내준다.

냉곡 석조여래좌상
냉곡 석조여래좌상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삼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666호)
삼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666호)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삼불사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63호)
삼불사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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