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 무시한 처사”… 27일 선거 규정 개정 관련 임시이사회 소집

 
 
내년 2월 치러질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방식이 전자투표를 제외한 현장투표 방식으로 결정됐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날 치러진 제2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문형구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들의 생각이 각각 달라 많은 논의 끝에 다수결로 결정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났지만, 대의원 1/4 이상이 임시대의원 총회를 요청함에 따라 총회의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규정을 개정하자는 요청이었기 때문에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다뤄져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조직이므로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가능한 빨리 결정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거 규정 개정과 관련한 임시대의원 총회에 앞서 오는 27일 임시이사회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장재구 회장은 “대의원들이 총회 소집을 요청할만큼, 사회복지사들은 전자투표를 꼭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어쨌든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원들의 뜻을 저버리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자체가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자투표 실시를 주장할 것이고,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끝날 때까지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가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 온라인투표 병행을 요구한다!’ 서명전에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19일 현재 1,700인이 서명했다.

많은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사의 업무 특성상 휴식조차 제대로 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장투표만을 고집하는 것은 투표 행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전자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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