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사협 12대 회장 선거에 앞서 후보자 정책토론회 열려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이하 서사협)는 지난 17일, 제 12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사협 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 활동 방향 등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며 40여 명의 사회복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제 12대 서사협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구립 중화경로복지관 김형기 관장(기호 1번)과 서사협 11대 장재구 회장(기호 2번)으로 모두 2인이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구립 중화경로복지관 김형기 관장은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인권위원과 면목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소망의 집 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구립 중화경로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서울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기획정책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2대 회장 선거에 나선 서사협 11대 장재구 회장은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를 거쳐 상계종합사회복지관 과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중앙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다.

먼저 김 관장은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에서 “사회복지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시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책임을 다한 지난 시간을 보면 그 중심에는 서사협이 있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가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서사협 회원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영제도를 개선해 서울 사회복지사 회원 15만 명이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선거체제를 구축해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은 협회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보수교육 수준 향상 ▲서사협의 분명한 역할 제시 ▲사회복지사의 권익 대폭 증진을 약속했다.

 
 
발언권을 넘겨받은 장 회장도 츨마의 변을 밝혔다.

장 회장은 “일부 사회복지사 회원들은 저 장재구를 향해 ‘과격한 싸움꾼’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옳고 그름에 따라 소신을 밝힌 것 뿐 이를 과격하다거나 싸움꾼이라고 한다면 영광스러운 싸움꾼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 간의 임금격차 해소 △8,000명의 활동회원(회비 재납부 회원) 확보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적정 사회복지서비스 보장운동 전개 △사회복지 전문성 기반 창업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 등 서울사회복지 회원들의 권익과 소외계층에 대한 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두 후보자가 차례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처우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김 관장은 “현재 사회복지사의 욕구는 전문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욕구가 있고 서울만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조례가 없다.”며 “이 부분은 전폭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실효성 없는 조례 제정이 아닌 실효성 있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며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육아 휴직자들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이끌어 내는 등 차별 없는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사의 보수교육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지난 해 서사협은 보수교육을 140여 회 진행했고 8,900여 명의 사회복지사들이 보수교육을 받았다.”며 “다양한 교육 자료와 인력을 보강하고 강사추천제, 강사평가제 등을 도입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교육은 업무향상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니만큼 직무교육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100%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 관장은 보수교육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관장은 “보수교육 내용이 강사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협회와 지방협회의 협조로 일관성 있는 교육내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복지 관련 학회에 참석해 보수교육을 받았을 때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명확한 교육 매뉴얼을 제시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이 있을 때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 복지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와 개인이나 가족 등 특정 계층이 생활유지가 어려울 경우 국가가 선별적으로 개입하는 선택적 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선택적 복지를 병행해야 한다.”며 “하나의 서비스로써 보편적·선택적 복지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도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는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보편적 복지가 실행되는 것으로 경제적·사회적 약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적 복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협회 정책 활동 방향과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 회장은 “서사협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사회복지 회원의 권익 옹호와 경제적·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복지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관련 정책들을 꼭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관장은 “그동안의 여러 공약과 정책들이 직접 사회복지사들에게 느껴질 만한 것들이었는지 의문.”이라며 “사회복지 관계자들의 인권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사회복지 현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관장은 “각 지방마다 사회복지에 대한 진·보 성향이 다르고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다보니 사실 그동안 사회복지 분야에서 분열이 조장되지 않았나.”라며 “서사협이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좋지만 독립적인 단체가 아닌 만큼 서울 시민만의 서사협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회원의 참여에 따라 사회복지의 회비 등 회원 간 결집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별로 예산이 다를 수 있다.”며 한편 “중앙협회에서 지방협회 지원을 강조하지만 정작 중앙협회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지방협회는 스스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서 만약 12대 회장으로 당선되면 이 부분이 곧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한 사회복지 회원은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의 욕구와 의견 수렴을 위해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장 회장은 “지금까지 회의록이나 회의자료 등을 공개해 왔지만 아직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사전에 협회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한다면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협회장 당선 유무와 상관없이 사회복지사들의 인권을 지켜나갈 것이고 인권위원회의 상임기구를 만들어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12대 서사협 회장 선거는 오는 24일 오전 9시~오후7시까지 실시하며 현장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회원에 한해 서사협 교육장에서 진행하고 그렇지 않은 회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투표 시스템 ‘kvoting.go.kr’에서 전자투표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sasw.or.kr)를 참고하거나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곽경인 사무국장(02-786-2962)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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