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컴플렉스'로 밝혀져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 모(23)씨는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전형적인 '로리타 콤플렉스 소유자로 보인다.

   사촌 동생과 술을 마신 범행일에는 그 충동이 더 강해졌다. 고씨는 술을 마시고 들른 피시방에서 A(7)양의 어머니 B(37)씨를 만나고 잔혹한 범행을 결심했다. 고씨는 B씨의 집에 네 남매(딸은 셋)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씨는 B씨를 보고 5년 전 본 B씨 큰딸의 이미지를 떠올려 범행의사가 생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고씨는 그동안 12살이 된 큰딸을 변태적 성충동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대신 5년 전 큰딸과 같은 나이인 셋째 A양을 이불째 들고 나와 영산강 다리 밑에서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절도 전과 외에 성범죄 전력은 전혀 없는 고씨의 성폭행 대상을 7살 어린이가 되도록 했다.

   광주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로리타 컴플렉스가 있으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하거나 변태적인 성 취향이 생기기도 한다"며 "고씨는 아동 포르노를 자주 본데다 중독이다 싶을 정도로 피시 게임과 술에 빠졌다니 그릇된 성충동을 조절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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