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자.

     조선 공학은 울산을 상징하는 산업이다.  조선공학의 특징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거대한 물건을 취급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작업을 하는 야드나 도크 같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정보 통신과 같은 여러 가지 최신 기술이 함께 적용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지구에서 바다는 육지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와 관련된 산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바다와 관련된 해사 기술 분야는 선박설계분야(Naval Architecture 또는 Science of Ship Design), 선박건조분야(Shipbuilding Science), 해상수송 및 선박운용 분야(Marine Transport and Operation) 등 3 분야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공업의 특징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합 조립 공업(기술집약적인 종합예술)이다.  조선공업은 배의 외형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판이 선박이 되기까지 70여종의 업종이 관련되어 있으며 모든 공업의 선도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둘째, 노동 집약적이다. 조선공업은 선박 건조를 할 때, 철판의 용접 등 많은 공정이 작업자들의 노동력이 많이 요구된다. 선박 건조비의 20-30%가 노임이라고 한다.

 셋째, 주문생산이다. 선주사로 부터 선박을 수주함과 동시에 납기일에 맞추어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한다. 따라서 미리 만들어 재고를 쌓아두고 파는 것이 아니다.

 넷째, 작업과정이 복잡하고 수반되는 직무가 다양하다. 수주하는 과정, 수주한 선박의 종류에 따라 설계 도면을 작성하고, 설계 도면에서 필요한 자재를 주문한다.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치면서 품질 관리 및 성능 검사도 하게 된다. 진수식을 하고 인도를 한다.

 그 외에도, 단위 거래 당 가격이 극히 높아서 수출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세계의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어서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업 전략이나 탄력적인 경영이 필요하며, 선박 건조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시설자금이 소요된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조선업은 점점 다양한 기능과 첨단 기술을 갖춘 선박을 건조해야 하며, 세계에서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선원이 완전히 없는 상태에서 조종이 가능한 무인 조종선인 생력화선, 선체를 물 위로 떠오르게 할 때 선박 밑으로 뿜어내는 압축 공기의 힘을 이용하여 저항을 최소화하게 한 공기부양선, 선체의 물 속 부분에 비행기 날개와 같은 것을 부착시켜 발생되는 양력으로 선체를 물 위로 떠오르게 하여 운항될 때 저항을 줄이면서, 고속화 시키고, 승선감을 좋게 한 수중날개선, 프로펠러와 엔진 없이 운항하는 선박인 초전도선이 있다. 또한, 심해무인 탐사정은 무인으로 케이블만 연결하여 조종하는 바다 깊은 곳을 탐사할 때 사용한다. 사람도 타지 않으며 케이블도 연결하지 않고 조종이 가능한 깊은 바다를 탐사하는 일종의 로봇인 자동 항법 잠수정도 있다. 심해 무인 탐사정과 자동 항법 잠수정은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에 날아다니는 배, 쌍동선, 잠수형 상선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최첨단 선박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개발된 선박도 성능의 향상이 필요할 것이다.

 

 

 울산은 조선업의 메카이다. 조선업이 노동집약적이라 자동화가 많이 되지 않고 구식 산업이며 첨단 산업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면 큰 오산이다.  앞으로 조선업은 미래의 모습에 알맞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양오염, 해저도시, 해양레저 등 바다와 관련된 산업 즉, 해양 공학과 연계되어 다양하고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박의 개발과 기술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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