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행이 수그러드는데, 계절·기온 등을 떠나 밀집도나 환기 같은 환경적 요인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 확산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환경적 요인이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환기는 제대로 안 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여름에 바이러스 생존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에어컨이 비말을 멀리 퍼뜨리면서 환경 요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는 생존력이 오래갈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침방울(비말)이 눈이나 코에 튀는 등의 직접 전파 형태로 감염된다. 그러나, 한 여름 창문을 닫은 채 환기 없이 오랫동안 에어컨을 가동하면 작은 비말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확산할 수 있다고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자주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환기만 잘해도 COVID-19 전염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창문을 열어놓아 실내 공기가 5번만 교체돼도 코로나바이러스양은 환기 전의 100분의 1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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