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에서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표현을 위해 ‘올바른 장애용어 및 표현을 위한 언론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체계적으로 제작된 장애인 관련 언론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장애인 친화적 미디어 환경을 만들고자 제작됐다.

내용으로는 ▲장애에 대한 고려사항 ▲부적절한 용어들 ▲장애인을 비하, 차별적 요소로 표현하는 부적절한 속담 ▲언론에 보도된 왜곡된 표현 ▲장애인을 인터뷰할 때 주의사항 등의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더불어 부록으로 해외 언론 가이드라인과 장애인에 대해 올바른 표현을 사용한 좋은 신문기사 사례 24선이 들어가 있다.

특히 가이드북은 지난 3년간 10대 중앙일간지와 지상파 방송 3개사에 대해 매년 4월에 보도한 보도물 중 장애 및 장애인을 부적절하게 표현한 사례들을 유형화하기도 했다.

언론에 보도된 왜곡된 표현들을 살펴보면 △장애인을 동정이나 자선의 대상으로 묘사하는 표현 △장애인을 초인 또는 감동의 원천으로 과장하는 표현 △장애 극복과 재활을 강조하는 표현 △장애인의 가족을 영웅 또는 죄인으로 보는 표현 △지적·자폐성장애인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표현 △사람이 아니라 장애와 보장구에 초점을 맞춘 표현 △의학적 용어로 장애를 표현한 경우 △장애를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과장하는 경우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 △장애인을 무기력·무능력한 존재로 묘사하는 표현 △장애를 불행·절망·수치·슬픔의 감정으로 표현하는 경우 △장애를 선정적으로 표현 등 총 열두 가지의 유형을 사례들로 나눠 방송 및 신문에서 장애인을 비하 및 차별적으로 표현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가이드북은 각 언론사 및 방송사에 우선 배포될 예정이고, 한국장애인인권포럼홈페이지(www.ableforum.com)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02-833-30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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