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사상구 모라동 소재 아파트 13층 가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즉시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방 안에 누워 있던 거주자 A씨(50대, 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아파트 내 다른 주민들은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아파트 내부 일부가 소실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 중이다.
부산사상경찰서는 소방과 합동으로 화재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발화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이나 난방기구 사용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새벽에 경보기 소리가 크게 울려 놀라 대피했다”며 “불길이 거세지 않아 다행이지만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쌍주 기자
cap355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