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도 우주센터 누리호 발사대에 선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고흥 나로도 우주센터 누리호 발사대에 선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네 번째 발사를 이틀 앞두고 발사대에 우뚝 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이날 작업은 발사체를 수평 상태에서 세워 발사대에 고정하는 절차로, 발사 준비의 핵심 단계 중 하나다.

기립이 완료됨에 따라 누리호는 전원 공급과 추진제 충전을 위한 엄빌리컬(umbilical) 연결 작업에 들어가며, 기밀 점검과 각종 시스템 점검도 병행된다.

이번 4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 1기와 큐브위성 5기가 탑재된다.

성능검증위성은 향후 위성 임무수행을 위한 핵심기술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며, 큐브위성들은 대학 및 연구기관이 개발한 소형위성으로 궤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체 기립과 고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됐으며, 남은 이틀 동안 추진제 충전과 최종 점검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는 누리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오는 27일 오후 630분경 발사될 예정이며, 기상상황과 기술점검결과에 따라 발사시각은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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