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의 돌담과 함께하는 밤의 서순라길 모습
종묘의 돌담과 함께하는 밤의 서순라길 모습

  사대문과 종묘. 조선시대의 가장 중심지는 오늘날의 종로구이다. 옛과 현대의 조화가 가득한 이곳에서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주목받는 곳은 바로 ‘서순라길’이다. 종묘와 담장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 거리는 한옥 카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서순라길. 길의 이름은 조선 시대 종묘를 순찰하던 기관인 ‘순라청’의 서쪽을 뜻한다. 치안을 담당하는 순라군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서순라길인 것이다. 익선동, 인사동, 북촌, 서촌 등 근방의 전통적인 인기 관광 지역과 함께 돌담길에서 봄에는 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서울 한복판에서 고즈넉하게 전통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발전은 2010년부터이다. 종로구의 비싼 부동산값을 피해 하나 둘 생긴 공방들이 종묘와 함께 한국의 미를 전달하는 곳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는 공간이 되었다. MZ의 취향에 맞는 카페와 밥집들 뿐만 아니라 한국색동박물관, 금속갤러리는 이색경험을 하게해준다.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서울 도심 속에서 돌담, 종묘의 숲, 한적한 길이 함께하는 이 곳에서는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서 고요히 사색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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