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음식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사람들

여러분은 생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희 가족은 생일날은 무조건 아침 식사를 함께 합니다. 어렸을 때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하루 종일 함께 하기도 했지만 점점 각자의 생활이 바빠지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침에 미역국, 콩 찰밥, 생선, 면, 고기, 나물, 케이크를 꼭 함께 먹습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새벽부터 일어나 엄마가 항상 아침을 챙겨주십니다. 저희 자매가 "이제 그냥 생일날 생일 당사자가 원하는 음식 먹고 말자"라고 이야기하여도 전통이라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괜찮다고 하시길래 항상 생일 아침상에 올라오는 음식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미역국은 어머니가 힘들게 출산했음을 기억하고 그 염원을 담아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역은 길고 부드러운 성질 덕분에 장수와 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 콩 찰밥은 영양이 높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여 몸에 좋고, 생일에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세 번째, 생선은 물고기의 수명이 길고 '생'이라는 발음이 '생명'과 연관되어 있어서 길고 복된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네 번째, 면은 길게 늘어지는 형태로 대표되는 음식으로 장수와 긴 인생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생일에 면을 먹음으로써 긴 생일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고기는 생일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또한, 고기는 기운을 북돋우고 힘을 주는 음식으로 생일을 맞아 건강하고 힘을 기원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섯 번째, 나물은 고사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로 건강을 상징하며 소중한 생명을 돌보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나물은 땅에서 나는 자연의 선물로서 삶의 무병장수와 풍요를 상징합니다.

이렇듯 각각의 음식은 생일을 맞이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로 상징적인 연결이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와 다른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작성하면서 생일 당사자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불평하지 않고 엄마를 도와드리면서 앞으로의 생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중 생일인 분이 계신다면 축하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고 생일이신 분들은 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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