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에서 존엄한 죽음까지, 웰빙에서 웰다잉으로…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의 비전"
현대사회에서 웰빙(well-being)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신적인 안정 등 다양한 요소들이 웰빙을 구성하며,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웰빙의 진정한 완성은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이루어진다.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과 평온을 유지하며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웰다잉은 삶의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하게 한다. 이는 웰빙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으며, 웰빙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면, 웰다잉은 죽음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최근 들어 웰다잉 센터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심리적, 신체적 지원을 제공하며, 가족들과의 화해와 기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웰다잉 센터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웰다잉을 위해서는 법적 준비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거나 유언장을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하고, 가족들에게 부담을 덜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웰다잉을 지원하는 법적 제도가 마련되고 있으며, 이는 존엄한 죽음을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웰다잉을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다. 학교에서 생명 교육과 함께 웰다잉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 전반에서 죽음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웰다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웰빙의 완성은 웰다잉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만큼이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웰다잉을 통해 우리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 있고 평온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은 국내 1호 싸나톨로지스트로서 웰다잉 교육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아직 생소한 죽음 교육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저술, 강연, 대외활동(한국유방암총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통해 죽음 교육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히며, 제도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선심 이사장의 이러한 노력은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비전과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웰다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