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100명 중 13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이종환(강서1)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부산 출생아 1만2866명 중 13.54%에 해당하는 1743명이 난임시술로 태어났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감소했지만, 난임시술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올해 난임시술 지원 건수도 증가했다. 9월 말을 기준으로 총 8297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지원 건수(6623건)와 비교해 25.27% 증가했다.
이종환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난임지원 확대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했다"며, "11월부터 기존에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산 당' 25회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첫 아이를 가지면서 최대 지원횟수인 25회를 모두 지원받으면 둘째 아이부터는 지원받지 못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인해 더 많은 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부산지역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산시 모자보건 조례'를 개정했으며, 올해 9월에는 조례를 재차 개정해 난임 예방을 위한 검사비 지원 근거와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이종환 의원은 "난임시술 지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가정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부산시의회도 앞장서서 주민들과 함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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