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NOMO)족, '나 할배(할멈) 아니거든~'라는 신조어는 나이를 잊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신노년층의 욕망을 나타낸다.
이 용어는 'No more Older'의 약자로, 경제적 여유와 소비의 즐거움을 누리며 독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젊음을 지향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00세 장수시대를 살아가는 노신사들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을 넘어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품격을 유지하려 한다.
이는 더 이상 '근심덩어리, 짐덩어리, 걱정덩어리'로 여겨지지 않고, '로맨스 그레이'처럼 노년만의 멋을 지니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들은 은퇴 후의 여유로운 시간을 새로운 경험과 감동으로 채우며, 다양한 여가와 문화 활동을 즐기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운 에이징(down aging) 현상은 나이보다 어린 스타일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절제된 미학을 지키며 노년의 품격을 잃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노모(NOMO)족의 등장은 노년층의 생활과 소비패턴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이러한 변화를 통해 사회는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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