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김병수는 한때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과거와 현재를 혼동한다. 그는 살인을 멈춘 지 25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내면에 남은 본능을 느낀다. 병수는 딸 은희를 홀로 키우며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민태주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에게서 자신과 같은 살인자의 기운을 감지한다.
병수는 민태주가 연쇄살인범이며, 은희를 해칠 수도 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로 인해 그의 기억은 조각나고, 현실과 망상이 뒤섞인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병수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지만, 은희를 지키겠다는 의지만은 강해진다.
결국 병수는 민태주와의 대결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계속 희미해지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소설은 진실이 무엇인지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마무리되며, 독자에게 기억과 진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도 김영하 작가의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짧은 문장으로 텍스트에 대한 몰입력을 극대화 시켜 한 번 잡으면 놓치 못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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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환 대학생 기자
tobbyju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