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결혼 2년 차 내에 첫 아이를 맞이하는 부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결혼 후 2년 이내에 태어난 신생아가 전체 출생아의 35.0%를 차지했으며, 2~5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는 38.2%, 결혼 5년 이상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26.8%였다.
결혼 초기 2년 이내 출생아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신혼부부의 가족계획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결혼 초기에 자녀를 갖는 부부가 늘어나면서 이 기간이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혼 초기에는 경제적 준비와 심리적 안정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아, 부부들이 자녀를 계획하기 좋은 시기"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흥미롭게도, 결혼 5년 이후 출생아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일부 부부들이 자녀 계획을 미루거나 자녀를 갖지 않는 선택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 같은 통계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결혼과 출산의 패턴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결혼 초기 자녀 출생 비율은 여전히 높다"며 "젊은 부부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이 비율을 유지하고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잠정통계는 우리사회가 가족을 구성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정책을 제안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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