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부산 사상구의 한 복지 현장이 따뜻한 나눔의 손길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제15지역(위원장 윤정민)과 육대주라이온스클럽(회장 백재승)이 함께 사상구푸드마켓에 컨베이어벨트 설치를 위한 630만 원을 후원한 것이다.
푸드마켓은 그동안 기부물품을 지하보관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고, 그로 인해 낙상위험과 물품손상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후원 덕분에 자동 컨베이어벨트가 완비되며, 근로자들의 안전은 물론, 물품 운송의 효율성과 물류 안정성까지 크게 향상되었다.
기념식에서 백재승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던 분들의 고충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이 조그마한 변화가 지역의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정 백양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역시 “이번 후원은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근로자의 안전과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베이어벨트 설치는 지역사회의 연대가 어떤 식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모여,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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