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부산·벡스코 방문, 한국직장문화 특강까지…다국적 유학생들 ‘한국사회’와 마주하다

KBS부산총국 스튜디오 체험한 유학생들 (사진 : 신라대 제공)
KBS부산총국 스튜디오 체험한 유학생들 (사진 : 신라대 제공)

신라대학교가 여름방학기간 동안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산업체 견학과 기업문화 특강을 포함한 ‘부산시 지역산업 견학 및 기업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네팔, 이탈리아,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총 6개국 12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신라대학교 RISE 사업단과 국제대학·글로벌공과대학 교학팀은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보다 깊이 있게 적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견학 ▲직장문화특강 ▲기업 소통방식체험 등 다방면의 교육콘텐츠를 준비했다.

방송국에서 콘텐츠제작현장 직접 보고 느껴

참가자들은 KBS부산총국을 방문하여 실제 프로그램 제작 현장을 둘러보았다. 드라마·예능·음악방송 등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가진 유학생들은 방송장비와 스튜디오세트, 편집실 운영방식 등에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베트남에서 온 응웬 투이 학생(국제학부 3학년)은 “스크린 너머로만 봐왔던 방송 현장을 직접 보고, 제작 과정을 알게 되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벡스코 견학으로 MICE산업의 이면 들여다보다

이어진 벡스코 견학에서는 부산의 MICE산업 운영구조와 대규모 국제 행사 준비과정을 상세히 관찰했다.

MICE 분야에 관심 있는 네팔 출신 사무엘 학생은 “부산이 국제행사를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강으로 풀어낸 ‘한국기업문화’...외국전문가의 생생한 경험공유

견학에 이어, 국내 기업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직장의 조직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 기본직장예절 등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한국기업 내 수직적인 구조, 회의방식, 상하관계에서의 언어적 예절 등을 배우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대학교 황인주 RISE 사업단장은 “유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이 아닌 실제를 체험하며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된 점이 가장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다양한 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한국 문화를 더 깊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유학생들에게 한국 사회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교과서’가 되었으며, 향후 다양한 문화교류와 산업 연계를 기대하게 하는 의미 있는 걸음이 되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