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이 책은 제가 정말 감명 깊게 보며 눈물도 흘린 제 인생 책 입니다. 이 책은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해 이사를 가게 된 제제라는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제제는 이사를 통해 새로운 집 마당에 심어져 있던 라임 오렌지 나무 '밍기뉴' 와 친구가 됩니다. 그의 위에 올라타 푸른 초원을 달리기도 대화를 나누기도 하죠. 어린 제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졌습니다. 그가 상상하면 좁은 농장은 동물원이 되었고 길거리의 나뭇잎은 그 동물원의 입장권이 되었습니다. 제제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옷들이 신기하며 빨랫줄 위에 올라가기도 달리는 차 뒤에 매달리기도 합니다. 그는 호기심이 많았고, 그랬기에 많은 사고를 쳤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크게 싸웁니다. 자신이 용돈을 모아 산 고급 색종이를 화풀이용으로 찢은 누나에게 대들었고, 형에게 맞았습니다.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말실수를 해 아버지에게 까지 맞습니다. 제제는 그런 아픔과 슬픔을 그의 친한 친구 (나이 차이는 거의 30살인) 에게 털어 놓습니다. 그의 친구 뽀르뚜깔의 차에서 스스로가 악마라고 자책 하기도, 눈물을 쏟기도 합니다. 뽀르뚜깔은 그렇게 제제의 버팀목이 됩니다. 하지만 뽀르뚜깔은 운전 도중 철로위의 기차와 추돌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의 죽음으로 제제는 앓아 눕습니다. 그가 일어났을 때 창문 밖 그의 친구 밍기뉴는 밑동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제제는 큰 슬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그는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이 위태로워 보였죠. 더이상 그에겐 마음속 작은 새도, 상상속의 동물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더시 일오섭니다. 그의 동생인 루이스에게 다시 듬직한 형이 되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정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사고뭉치인 제제의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버팀목이 되어준 존재. 제제가 행복했던 순간, 분노했고 슬퍼했던 순간 그에게 깊게 겅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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