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쉼터 조기 개소… 안전한 휴식 공간 제공 및 교류 지원
양산시가 25일, 양산역 인근에 위치한 '양산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9월 2일 정식 개소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 일정을 앞당겼다. 시는 쉼터 조성 준공과 함께 8월 1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다.
이날 개소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하여 도·시의원, 고용노동부 및 노동단체 관계자, 이동노동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쉼터의 개소를 축하하고,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의미를 공유했다.
쉼터는 총 14억 원(국비 6억 5천만 원, 시비 7억 5천만 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91.37㎡(27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 안마기, 헬멧 건조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며,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상담·교육 공간을 마련하여 이동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상호 교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개소부터는 화~토요일 오전 10:00 ~ 다음 날 06:00까지 이용 가능하며, 시설 관리자가 근무하지 않는 일~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에는 모바일 출입 인증을 거쳐 입장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는 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 내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방문 서비스원 등 이동노동자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근무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경상남도와 함께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사업을 추진하여, 쉼터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 그리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모두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