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

이렇게 사람이 몰린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지난 10년간 이런 풍경은 처음 봅니다.”

부산대역 1번 출구 앞, 차 없는 거리에서 만난 한 상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9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부산대세일페스타는 침체된 부산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금정구청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부산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부대앞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청년밴드 공연, 댄스배틀, 야외 맥주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몰렸다.

행사기간 동안 약 3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일부 상점은 평소 대비 5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대 앞에서 20년째 분식점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그동안 손님이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희망을 보게 됐다행사 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예전엔 주말마다 젊은이들로 북적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페스타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행사 마지막 날 무대에 올라 과거 수많은 인파로 뒤덮였던 부산대 상권의 영광을 반드시 다시 만들어 내겠다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상권 회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상권회복의 기폭제역할을 했지만, 지속적인 유입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상인지원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시와 금정구는 향후 청년창업 지원, 거리문화콘텐츠 확대, 상권별 특화마케팅 등을 통해 부산형 상권부활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