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테의 신곡을 읽고'
단테의 신곡이라는 책을 보면서 나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 해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들은 모두 죽음이라는 것에 가까워 지고 있으며, 공평하게 찾아온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인생을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일까?
이에 대한 정답을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나는 우리는 죽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부정적이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항상 끝을 생각하며 살아야 지금의 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대비한다면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조금이라도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닐까? 죽음은 언제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고 끝은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러니 나는 우리가 그 끝을 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하면 우리 인생에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테의 신곡이라는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죽음 후에는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죽어간다고 생각한다.
윤혜림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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