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코끼리 등굣길 예방캠페인 및 예방교육장면(사진=푸른코끼리 제공)
푸른코끼리 등굣길 예방캠페인 및 예방교육장면(사진=푸른코끼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최근 잇따른 아동 유괴 시도와 사이버폭력 증가에 대응해 지자체 최초로 등굣길부터 교실 수업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아동 안전 예방 모델을 가동했다.

···기업이 총결집한 이번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은 학생들의 일상 접점에서 강력한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들을 지키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9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일대에서 동작구청·동작경찰서·동작관악교육지원청·삼성전기·푸른나무재단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이 열렸다.

캠페인에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직접 제작한 학교폭력 OUT’ 피켓과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으며, 학생·교사·경찰·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구호를 외치며 친사회적 행동 규범을 공유했다.

이날 캠페인은 단순한 등굣길 안전 활동을 넘어,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이어지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으로 확장됐다.

푸른나무재단 전문강사인 사이버정글 탐험가5학년 전체 170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으며, 부구청장·서장·교육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수업을 참관해 현장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권순기 동작부구청장은 아이들이 미소로 등굣길을 오갈 수 있는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겠다오늘의 협력을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순원 교육장은 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전문성 있는 예방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화 동작경찰서장은 “11724시간 열려 있으며,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생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 경기 광명, 제주 등지에서 아동 유괴·유인 시도가 잇따라 보도되며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42.7%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으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10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푸른코끼리 앱(Android/iOS)’과 함께 117(학교폭력 신고), 1588-9128(푸른나무재단 상담전화) 등 다양한 신고 경로를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친사회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예방 모델을 설계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이번 신길초 사례를 시작으로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기업과 지역사회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동·청소년 폭력 예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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