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가 국토교통부,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지역 도시재생의 상징인 ‘이바구캠프’를 업사이클링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9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도시재생 공동 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정책 관계자, 카카오 사회공헌팀, HUG 도시재생지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이바구캠프를 단순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카카오의 콘텐츠 및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프로그램도 도입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바구캠프는 동구의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공간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공동 이용시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HUG는 재정적 지원과 운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자사의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커뮤니티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이바구캠프는 과거 철도관사촌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으로, 이번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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