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입구 쓰레기 무단투기 심각…“관광지에 쓰레기통 없는 건 대한민국뿐”

추석 연휴에도 부산 송도해안산책로는 외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산책로 입구는 생활쓰레기와 무질서한 공공시설물로 뒤엉켜 통행이 어려운 상황.

이에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안전도시위원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쓰레기 더미를 치우며 시민들의 통행을 도왔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월 말, 부산 서구 송도해안산책로 입구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았다.

인근상가에서 무단으로 배출한 생활쓰레기와 공공시설물의 난잡한 배치가 겹치며, 재정비된 산책로 입구는 사실상 쓰레기장으로 변모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부산시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재개통된 명소로, 연휴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쓰레기통 하나 없는 현실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고, 일부 방문객들은 버릴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며 길가에 쓰레기를 놓고 가는 상황이 반복됐다.

현장을 둘러보던 최도석 위원장은 양복을 입은 채로 쓰레기 더미를 직접 치우며 시민들의 통행로를 확보했다.

그는 청소 행정이 연휴에 쉬는 것은 이해하지만, 쓰레기 대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지구촌 주요 관광지 중 쓰레기통이 없는 곳은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안전도시위원장은 누군가 버린 쓰레기에 너도나도 합세하는 구조를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공공시설물 관리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송도해안산책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로, 최근 재정비를 통해 경관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쓰레기통 미비와 관리사각지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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