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1,700여 명 글로벌 리더 집결
AI·탄소중립·디지털 경제 등 미래 의제 논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10월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공식 개막했다.
올해 서밋은 세션 수, 연사규모, 참석 정상급 인사 수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아태지역 21개국에서 약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과 정상들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 연설을 시작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일본 총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연단에 올라 각국의 비전과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서밋은 ‘3B(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정부와 기업 간 연결(Bridge), 혁신 주체로서의 기업 역할(Business), 그리고 더 나은 미래(Beyond)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3박 4일간 진행되는 본회의에서는 AI, 반도체, 탄소중립, 디지털화폐,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 등 20개 세션이 열리며, 총 70여 명의 연사가 19시간 이상 열띤 토론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으며, 해외에서는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폐회식 직전 연단에 올라 AI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서밋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서밋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아태지역 경제 연대를 강화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은 CEO 본회의 외에도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쇼케이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기술 교류와 투자협력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