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동산고등학교 신동건(3학년) 선수가 ‘제8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1월 3일, 올해 고교야구를 빛낸 투수에게 수여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의 수상자로 동산고 신동건 선수를 발표했다.
이 상은 고(故) 최동원 선수의 투혼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대선주조가 후원하고 있다.
신동건 선수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2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평균자책점 0.88, 탈삼진 70개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의 후보 기준인 ▲15경기 이상 등판 ▲50이닝 이상 투구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성적이다.
36인의 심사위원단(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및 고교야구 전문가) 중 17명이 신동건 선수에게 투표하며,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신동건은 202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되었으며, 계약금은 2억7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신 선수는 수상소감에서 “초·중·고 시절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인 최동원 선배님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은 만큼, 그 뜻을 이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되며, 이 중 500만 원은 신동건 선수에게, 나머지 500만 원은 소속학교인 동산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같은 날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경제 한파 속에서도 기업들이 최동원상의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후원기업들의 협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