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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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열기를 이어받아, 11월 초 부산 스포원 수변광장에서는 따뜻한 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온기 속으로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부산문화재단의 창작 공간 두구와 함께 기획되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체험 부스였다. 작가들과 함께 작은 이야기책을 만들어보는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자신만의 책을 완성했다.

옆 부스에서는 텀블러 백과 가족액자를 꾸미는 활동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서로의 얼굴을 담은 액자에 색을 입히며 웃음꽃을 피웠다.

마크라메 키트 체험 부스에서는 손끝으로 엮어내는 실의 감촉을 느끼며, 참가자들은 집중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예술 체험뿐 아니라 공연도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뮤지션 친친탱고는 감미로운 탱고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마술사 임태홍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박수를 보내고, 음악과 마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프로그램을 넘어,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함께 창작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녔다.

창작공간 두구는 이러한 교류의 장을 통해 예술이 가진 포용성과 따뜻함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행사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싶었다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온기 속으로는 그 이름처럼,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행사였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예술로 하나 된 그 순간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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