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월 5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6,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총 31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부산은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키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은 금메달 85개, 은메달 72개, 동메달 90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3위를 기록, 경기도(1위)와 서울(2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수영, 육상, 탁구 등 주요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폐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통합의 장이었습니다. 선수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부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승자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은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 제주에서 다시 만날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회 기간 동안 부산종합운동장, 강서체육공원, 사직실내체육관 등지에서 경기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뒷받침했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의 스포츠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과 성취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통합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