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5년 11월 1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전략적 협력국”이라며, “호혜상생의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내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자원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협력단지 투자확대
현재 한국에는 새만금, 중국에는 옌타이·옌청·후이저우 등 총 4곳의 한중 산업협력단지가 지정되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측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양국 기업 간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협상 가속화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상품 중심의 무역 관계를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장관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을 인용하며 “세계를 평안하게 하려면, 먼저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협력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중 간 통상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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