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지난 111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은 평소와는 다른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붉은색 헌혈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 손에 꽃을 들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그리고 생명을 나눈 이들을 위한 박수 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주최한 ‘2025 등록헌혈회원 문화축제3권역 레드이너스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이곳에 모인 400여 명의 ABO Friends 등록헌혈회원들은 올해만 최소 3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이들이다. 그들의 작은 도전은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잇는 기적이 되었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나영석 PD의 진심 어린 메시지

행사의 문을 연 건 국민 예능 PD 나영석의 강연이었다. 그는 도전은 늘 두렵지만, 그 작은 발걸음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헌혈이라는 행위가 가진 힘을 강조했다.

그의 말에 청중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몇몇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저는 도전을 통해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여러분은 도전을 통해 생명을 만드셨습니다. 그건 어떤 콘텐츠보다 위대한 일입니다.”

따뜻한 진행, 그리고 헌혈자에게 보내는 존경

헌혈 홍보대사 조충현 아나운서는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행사를 이끌었다. 그는 헌혈은 가장 순수한 나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진정한 생명의 영웅입니다라며 헌혈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했다.

행사 중간, 무대 위로 감사패를 받은 헌혈자들이 오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특히,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홍보 및 캠페인에 동참한 공로로 수상하며 저 역시 헌혈자입니다. 생명을 잇는 우리의 영웅들에게 큰 박수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한 순간, 현장은 하나의 공동체처럼 연결되었다.

헌혈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울림

한 헌혈자는 무대 뒤 인터뷰에서 처음엔 단순한 봉사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매번 설레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 다른 참석자는 헌혈을 통해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게 저를 더 살아있게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생명을 잇는 축제, 그리고 부산의 가을

이번 문화축제는 단순한 시상식이나 강연을 넘어, 헌혈자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는 축제의 장이었다.

관계자들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그날,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은 생명과 희망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 희망은, 헌혈자들의 팔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피처럼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퍼져나갔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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