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U16 여자배구 아시아권 선수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승리에는 경남여중 배구부 출신 배서빈·장수인·문티아라 선수의 활약이 크게 빛났다.
경기 초반 일본은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며 1, 2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경남여중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배서빈은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상대수비를 흔들었고, 장수인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블로킹으로 팀의 수비를 단단히 지켰다.
문티아라는 빠른 공격전개와 코트 장악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대한민국은 3세트부터 흐름을 되찾아 5세트까지 몰아붙였고,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 학교에서 무려 세 명의 선수가 동시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결승무대를 밟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부산 동구와 경남여중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이자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으로 평가된다.
부산동구의회 김미연 부의장은 “우리 동구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이고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는 9일 열리는 결승전은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다. 배서빈·장수인·문티아라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U16 대표팀의 활약에 전국배구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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