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호남향우회가 제63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1월 7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향우회원과 가족, 지역정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 호남향우회는 1963년 호남출신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시절, 부산 동래구 솔밭공원에서 뜻을 모은 10여 명의 향우들이 결성한 모임을 모태로 1964년 창립됐다.
이후 반세기를 넘어 현재는 83만 명의 정회원과 가족까지 포함하면 부산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하며,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59·60대 회장을 역임하며 헌신한 조용서 회장이 이임하고, 새롭게 61대 회장으로 이은석 회장이 취임했다.
조용서 회장은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고, 이은석 신임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친목·화합·봉사’라는 창립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 호남향우회는 민주당에 늘 따뜻한 울타리와 같은 존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향우회원들의 화합을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만찬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향우회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공유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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